박근형, 까마득한 후배 감독을 울린 까닭

유수경 기자 2016. 8. 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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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배우 박근형이 노장의 연기 투혼으로 이서 감독을 울렸다.

지난 달 29일 저녁 8시 부천시청사 어울마당에서 열린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식에서는 박근형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연극 '아버지'의 공연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한 박근형을 대신해 이서 감독이 시상식에 올라 대리수상을 했다.

배우 박근형이 열연을 펼쳤다. © News1star/. '그랜드파더 스틸

이서 감독은 "연출자로서 배우가 상받는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드린다"며 "70대 후반의 노배우인 선생님이 이 영화를 위해서 살을 찌우셨다. 배우가 살을 찌우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극중 버스 기사역할을 위해 버스 운전면허증을 획득해 오셨다. 또 30도가 넘는 폭염에 두번이나 촬영 도중 쓰러지셨지만, 바로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촬영장으로 돌아오셔서 나머지 촬영을 하셨다.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나왔다"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영화하는 후배로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다. 또한 마지막 남은 혈육인 손녀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고독한 사투를 준비하는 액션느와르다.

공권력이 외면한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사회악들을 향해 홀로 처절한 전쟁을 치루는 노익장의 드라마는 모두가 외면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만드는 강한 힘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메세지를 선사한다. 내달 31일 개봉.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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