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우버차이나 인수 합의(상보)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우버-디디추싱 中 출혈경쟁 종지부…우버가 합병회사 최대 주주로]
'중국판 우버'로 유명한 디디추싱이 우버의 중국법인 '우버차이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우버차이나 인수 소식은 빠르면 이날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WSJ는 이로써 중국에서 한창이던 우버와 디디추싱의 경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거래는 주식 교환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디디추싱이 우버차이나를 인수하는 형태로 회사를 합친 뒤에 우버가 디디추싱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역시 소식통들을 인용해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의 합병회사 가치가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우버차이나의 지분을 가진 우버와 중국 인터넷업체 바이두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합병회사 지분 20%를 갖게 된다. 합병 이후에도 당장은 우버차이나를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이와 별도로 현재 680억달러의 몸값을 인정받는 우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약 2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가 입수한 블로그 글에서 "기업가로서 성공하려면 머리와 가슴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지만 두 회사는 중국에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고객과 운전자, 도시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서 출혈경쟁을 할 게 아니라 회사를 합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주에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하며 우버와 디디추싱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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