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이용자 10명 중 8명 "요금 비싸다"

경기연구원, 이용객 270명 대상 조사
광교~서울 간 적정요금은 225원…21% 인하해야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신분당선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요금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다.
1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신분당선 요금, 논란과 대안'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지난 7월 14~15일 수원 광교 복합교통광장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이용자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응답자의 81.9%는 "신분당선 요금이 비싸다"고 밝혔다. 또 이동속도와 입석 등 서비스 등을 고려하더라도 응답자의 78.5%와 68.5%는 각각 분당선, 광역버스보다 신분당선의 요금이 비싸다고 했다.
비싼 요금의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68.1%가 민자사업 건설을 꼽았다.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요금은 광교~서울 기준 2255원이었다. 현재 요금 2850원의 79%로 광역버스 요금(24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비싼 요금에도 불구,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속성(66.3%)이었다.
요금인하를 위한 재정지원에는 78.1%가 찬성했지만, 추가 세금납부 의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17.4%만 찬성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경기연구원을 요금 제도 개선을 위한 '사업 재구조화'를 제시했다.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간의 합의를 통해 해당 사업의 수익률, 사용료 등 협약내용을 전면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경기연구원은 신분당선 시설물 중 하부선로 시설물만 재정 인수하고 운영에 필요한 철도역, 차량 등은 민자사업으로 존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운영을 위한 여러 철도회사가 만들어져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운임 인하 효과가 있는 데다 6개의 신분당선 민자사업 준공 후 발생할 수 있는 선로 운영권과 이용료에 대한 사업자 간 갈등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경철 연구위원은 "신분당선 1·2단계 사업처럼 민자사업자가 별도 요금을 징수한다면, 이후 추가 연장사업 시 이용자들의 구간별 추가요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이라며 "신분당선 추가 연장사업 이전에 1·2단계 요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분당선 2단계(정자∼광교) 구간은 올해 1월 개통했으며 1단계(강남~정자) 구간은 2011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d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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