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새·팔색조·왕새매..한려해상은 철새들의 최고 피서지
[앵커]
더운 날씨를 피해 여름휴가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사람들뿐 아니라 철새들도 여름나기에 한창인데요.
철새들의 인기 피서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쪽빛 바다와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
올해 이곳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주홍빛 몸통에 굵은 붉은색 부리가 이국적인 호반새입니다.
도로 건설로 서식지가 줄어들며 관심대상종으로 선정된 호반새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데, 지난달 이곳 한려해상공원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반짝이는 푸른 날개와 주황빛 꽁지, 올리브 빛이 도는 배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팔색조도 반가운 손님 중 한명입니다.
2급 멸종위기야생생물로 분류되는 팔색조는 지난 2012년 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로 여름이면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김한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금산 일원은 숲이 울창하고 습도가 높으며 팔색조가 먹이로 선호하는 지렁이의 밀도가 높아 팔색조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추정됩니다."
한려해상을 찾는 손님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검은 몸통에 흰 배를 가져 마치 연미복을 입은 듯한 검은머리 물떼새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몸통보다 훨씬 긴 꽁지가 특이한 긴꼬리딱새, 왕새매도 이곳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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