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동물은 허약?..국내 연구진이 편견 깼다

목정민 기자 2016. 7.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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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10년간 복제양 건강 검사…대부분 정상적으로 살아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어린 나이부터 관절염과 폐질환을 앓다 6년여 만에 짧은 생을 마감하자 복제동물은 건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국제공동연구진이 복제양도 정상적으로 나이를 먹고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복제동물의 건강에 대한 편견이 깨지게 됐다.

이준희 경상대 교수와 최인철 충남대 교수, 영국 노팅엄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13마리의 복제양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건강 상태를 지켜본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6일(현지시간)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3마리의 복제양이 7~9세가 됐을 때 돌리처럼 관절염을 앓는지 검사했다. 그 결과 돌리와 같은 젖샘세포로 만든 복제양 4마리에서는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젖샘세포로 만들지 않은 9마리의 복제양 중에선 1마리만 관절염을 앓았다.

또 연구진은 복제양의 체지방률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검사한 결과 복제양 13마리 모두 비만 등 대사질환을 앓지 않았다. 혈압도 정상 수치였다. 최인철 교수는 “복제동물의 건강상태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복제 과정에서) 완벽한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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