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유지해야 일이 원만히 이뤄진다 <不忘初心方得始&#32456;>

김기훈 편집장 2016. 7.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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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격렬한 변신 작업을 했습니다. 1990년대에 몰아닥친 일본 차의 대공세에 밀려 미국 자동차 산업은 늙고 지친 말처럼 주저앉고 있습니다. 미국 차들은 온갖 노력을 했습니다. 포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 업체에 밀리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스웨덴의 볼보와 영국의 랜드로버를 사들이면서 회사 규모도 키웠습니다. 자동차 제작뿐 아니라 정비·주유·보험·렌터카 등 자동차와 관련된 온갖 서비스업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제품, 즉 자동차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캠리·어코드 같은 일본 자동차에 뒤떨어졌기 때문입니다.

2001년 10월에는 부랴부랴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 주니어가 경영을 맡게 됩니다. 그는 이사회 의장이었는데 회사가 위기를 맞자 직접 CEO 지휘봉을 잡습니다. 당시 외국 기자들을 초청해 홍보활동을 할 때 그가 가장 강조한 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였습니다.

빌 포드 주니어는 포드 회생에 성공합니다. 경영 전문가들은 증조할아버지인 헨리 포드의 정신을 부활시킨 덕택이라고 해석합니다. 헨리 포드는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자동차 산업에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대량생산했습니다. 빌 포드 주니어는 “자동차 비즈니스의 기본은 위대한 제품의 생산” “자동차 및 트럭을 생산하는 일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예전의 핵심 역량을 되찾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모두 창업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2015년 8월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주요 사업과 일상적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창업 초기처럼 신사업 발굴에 전념하겠다는 초심 회귀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초심과 관련해 유명한 말은 ‘초심을 잊지 않아야 일이 끝까지 원만하게 이뤄진다(不忘初心方得始终)’입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뇌물 사건으로 낙마한 공무원이나 사업에 실패한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되새기는 말입니다. 사업이 확장되거나 권력이 커져가면 경계심을 잃게 되고 자아를 놓치게 됩니다. 초심도 잃게 되지요. 불황 속에서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고요히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까요.


Reader’s Letter

삼성전자와 현대차에서 한국 미래 보다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아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모습에서 힘든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심도 있는 분석기사로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이코노미조선>을 기대해본다.

- 김주영 뉴브로듀테크놀러지 대표


Reader’s Letter

대우조선 사태, 투명성 높이는 계기 되길

엔론 사태를 비롯한 대규모 회계부정 스캔들이 미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됐다는 호세 로드리게스 KPMG 글로벌 감사지원센터 리더의 설명에 공감한다.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회계 업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것은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도 이를 계기로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 관행을 정착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통해 GE와 포드처럼 오랜 시간 널리 사랑받는 기업이 국내에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 이진아 뉴욕주립대 교수


Reader’s Letter

기본에 충실한 혁신의 중요성

제이에스티나가 주얼리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기존 역량을 접목할 수 있는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한 김기문 회장이 존경스럽다. 엄청난 혁신을 이뤄내면서도 시계산업의 기본을 지켜가는 자세도 인상 깊다. 최첨단 방위산업 기술력을 민간에 이전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 방산업계가 배울 만하다. <이코노미조선>이 앞으로도 타산업에 귀감이 되는 많은 사례를 전했으면 한다.

- 이승룡 LIG넥스원 CR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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