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공매도 투자가 쉬워진다.. 헤지펀드처럼 롱숏전략 구사

김현희 2016. 7. 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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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도 기관투자자들처럼 손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헤지펀드들이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하거나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대차매도, 즉 공매도(숏)하는 전략을 추구하는데 개인 투자자도 이같은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온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5일 'QV iSelect 롱숏플랫폼'이라는 파생결합증권을 내놨다. 이 상품은 파생결합증권인 DLS와 ELS를 변형한 것으로 기존 ELS처럼 기초자산 가격의 범위(밴드)를 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얼마 이상 올라가야 수익을 벌는 구조였다면 'QV iSelect 롱숏플랫폼'은 롱 전략과 숏 전략으로 구성한 기초자산 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을 버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에 롱 포지션으로 매수했다면 주가가 그보다 상승해야 수익을 버는 것이다. 반대로 구글을 숏 포지션으로 공매도 했다면 주가가 그보다 하락해야 수익을 버는 것이다. 결국 주식의 직접 거래처럼 개인이 이 파생결합증권을 통해 롱숏전략을 구사하면서 거래하면 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하려면 신용약정 체결에 대차매도 등록 등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했다면 앞으로는 'QV iSelect 롱숏플랫폼'만 신청하면 손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다.

대신 'QV iSelect 롱숏플랫폼'의 롱숏 포트폴리오는 50:50으로 나뉜다. 공매도 비율을 키우기보다 롱숏 포지션을 균형적으로 다루면서 수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코스피200보다 더 상승할 것 같다고 판단하면 롱 포지션에 삼성전자 50%, 숏 포지션에 코덱스(KODEX)200과 타이거(TIGER)200을 각각 25%씩 구성하면 된다. 현재 한국·미국·일본·홍콩에 상장된 주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약 3000개를 매수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구성도 가능하다. 파생결합증권에 청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에 필요한 환전절차와 환전수수료도 없다. 양도소득세 22%도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배당소득세(15.4%)만 적용된다. 기초자산의 범위가 정해져있는 일반 파생결합증권이 아닌 종목을 거래하는 파생결합증권이라 상시 청약이 가능하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거래가격은 매수 또는 매도 신청한 그 다음날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으로 산정된다. 만기 또는 중도상환에서도 거래종료를 신청한 그 다음날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으로 산정해 수익률이 계산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그동안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략에 손실을 키웠다면 앞으로 개인도 공매도 전략을 통해 수익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QV iSelect 롱숏플랫폼의 특허권 신청으로 개인의 롱숏 포트폴리오는 NH투자증권에서만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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