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사 등 복잡한 사고 필요한 직업, 치매 안 걸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변호사, 교사, 의사 등 업무 특성상 복잡한 사고와 사회적 관계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 연합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담은 두 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토론토의 베이크레스트 건강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ㆍ가공식품ㆍ빵ㆍ감자 등 서구식 식생활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데, 정신적으로 자극을 주는 라이프스타일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7/25/ned/20160725134402875iaem.jpg)
연구팀의 매튜 패럿 박사는 “높은 교육적 성취, 정신적으로 자극적인 작업, 사회적 관계가 뇌를 인지 능력 감소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의 부작용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결과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위스콘신의 알츠하이머 연구 센터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84명의 환자들의 뇌사진을 판독한 결과 변호사, 사회복지사, 학교 상담사, 의사 등이 치매와 관련이 있는 백색 물질(WMHs: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셔ㆍ식료품점원ㆍ기계공 등 단순 노동자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부츠 연구원은 “복잡한 사고를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질병을 더 잘 이겨낼 뿐만 아니라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업무장소에서 대인과 관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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