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국은 중요한 동맹..트럼프는 미국에 위험한 인물"

사설에서 "트럼프는 유일무이하고 현존하는 미국의 위험"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동맹을 위협함으로써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이라고 맹비난했다.
WP는 이날 '트럼프는 미국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동맹은 미국을 이용한다. 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무슬림이 미국을 증오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일련의 편견과 직감이며 대부분 틀렸다"며 한미 동맹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사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에 엄청난 이익을 지켜주는 동맹에 공헌하는 중요한 나라"라며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더 범죄가 적고 누구도 하지 않으려는 일자리를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슬림은 이슬람 테러리즘의 가장 중요한 희생자들이며 군복무를 한 수천 명을 포함한 무슬림 아메리칸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애국자"라고 지적했다.
WP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도 방어하지 않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세계가 위험한데 트럼프는 즐거운 듯 나토 포기를 말했다"며 "이러한 주장은 더 많은 국가가 핵무기를 갖도록 하는 것이자, 미국에 해를 끼치려는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공화당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 및 동맹을 약하게 만드는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그런데 트럼프는 깊은 생각 없이 동맹을 포기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는 세계의 안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P는 "트럼프는 행정부 권력의 제약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그는 비판자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고통받을 것이라고 위협했고, 테러 용의자를 고문하자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그는 자신을 화나게 한 판사에 대해 멕시코 혈통이어서 판사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사법부의 독립에 경멸을 표했다"며 지적했다.
WP는 "트럼프는 모욕과 명예훼손, 난폭한 비난의 캠페인을 해왔다"며 "(경선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의 부친이 존 F. 케네디의 암살에 관여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살인으로 유죄를 받을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에게 미국을 공격하라고 한 반역자다'라는 주장이 그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지금까지 비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녀가 헌법에 위험이 된다고는 믿지 않는다. 트럼프는 유일무이하고 현존하는 헌법에 대한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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