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D-1> 힐러리를 만든 사람들과 가족

클린턴-오바마사단에 장관재직 때 측근들이 주축
남편 빌과 딸 첼시도 든든한 지원군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앞두고 그를 만든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 연방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낸 '정치 베테랑'답게 주변에는 내로라하는 참모들이 포진해 있다. '클린턴 사단'과 '오바마 사단'을 주축으로 국무장관 재직 시 측근들이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에 서 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외동딸 첼시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힐러리의 제갈량은…포데스타 필두로 '클린턴-오바마사단' 인사들 대거 포진
힐러리 캠프는 크게 남편인 빌 클린턴 행정부의 관료 출신들로 구성된 '클린턴 사단',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및 캠프 출신의 '오바마 사단', 그리고 국무장관 재직 시의 측근 3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양쪽 정부 모두에 관여한 사람들이 많아 클린턴 사단과 오바마 사단은 겹치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클린턴 사단 출신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이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개인 비서로서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는 인도계 여성 휴마 애버딘도 핵심이다.

오바마 캠프 책사 출신으로 선거전략과 여론조사를 책임진 조엘 베넨슨, 역시 오바마 캠프 인사로 언론 업무를 처리한 짐 마골리스, 정무팀을 이끈 캘리포니아 하원 후보 출신 아만다 렌테리아 등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인 크레이그와 한스 고프 등 직종·성·인종·성소수자(LGBT) 분과를 분담해 관리하는 민주당의 전통 선거 베테랑들도 캠프의 주축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마론 마샬과 트레이시 루이스는 전국 단위의 선거 현장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정책 공약과 관련해선 국무부 국가안보 고문을 지냈고 캠프에서 외교·안보총책을 맡은 제이크 설리번, 국내정책을 담당하며 진보적 의제 선점에 기여한 싱크탱크 출신 마야 해리스와 앤 오래어리 백악관 전 특별보좌관이 힐러리의 대권후보 등정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와 함께 개리 겐슬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회장은 재정, 백악관 홍보국장을 지낸 제니퍼 팔미어리와 미셸 오바마 여사의 언론보좌관 출신인 크리스티나 셰이크는 홍보, 구글에서 영입된 스테파니 헤논은 디지털 분야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고 백악관 운영실장을 역임한 배스 존스와 행정실장 출신 데이비드 레빈은 캠프 실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차관, 데릭 촐렛 전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 줄리안 스미스 전 조 바이든 부통령 안보보좌관, 타마라 위테스 전 국무부 중동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조언을 한 인물들이다.
경제 고문으로는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소장, 진 스펄링 전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 재무차관 출신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회장, 데이비드 카민 뉴욕대 교수, 로니 채터지 전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수석 경제학자, 제이콥 해커 예일대 교수, 히더 부셰이 워싱턴동반성장센터(WCEG) 수석연구원,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 등이 있다.
◇단촐한 가족…외동딸 첼시가 핵심
아버지 휴 앨즈워스 로댐은 영국 웨일스 혈통이다. 어머니 도로시 엠바 하월 로댐의 모친, 즉 클린턴 전 장관의 외할머니는 프랑스계 캐나다인과 인디언의 혼혈이다.
아버지는 다소 괴팍한 모난 성격의 소유자인 반면 어머니는 평생 자식들에게 끈끈한 가족애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 10월 26일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 근교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클린턴 전 장관은 3살이 되던 해에 시카고 교외의 파크리지로 이사했고 이곳에서 두 명의 남동생 휴이 로댐, 토니 로댐과 함께 자랐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1975년 10월 결혼해 4년4개월 만인 1980년 2월에 외동딸 딸 첼시를 낳았다. 첼시는 2010년 러시아계와 유대계 혈통을 가진 미국인 마크 메즈빈스키와 결혼한 뒤 2014년 첫 딸을 출산해 클린턴 전 장관 부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빌과 첼시는 경선 내내 클린턴 전 장관과 유세 동선을 함께 하거나 다른 지역을 책임지면서 선거 승리를 도왔다.
남편의 가족을 보면 빌은 1946년 8월 아칸소 주의 호프에서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3세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는데 그가 태어나기 전 외판원이던 아버지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주니어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후 어머니 버지니아 델 캐시디가 로저 클린턴과 재혼하면서 계부의 성을 따라 개명했다. 빌의 이복동생으로는 로저 주니어(1956년생)가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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