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JP에 친필 서신..외교 행낭 논란
■ 서성교 / YTN 객원 해설위원,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친필 서신을 보내 내년 1월에 귀국하면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이번 행보를 놓고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서성교 YTN 객원해설위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첫 번째 주제어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정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대권 주자들은 아무래도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려워지는 거겠죠. 반기문 UN사무총장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JP 서신이 지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왜 이 시점에서 내년 1월이라고 명시한 서신을 보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지난 5월 달 한국을 방문하고 난 지 두 달이 딱 지났습니다. 지금쯤이면 잊혀질 타이밍인데 이때쯤 다시 한 번 본인의 이름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필요했다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는 이 서신을 김종필 전 총리쪽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적극적으로 반기문을 지지해 주는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반 총장이 지금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첫 번째 우리 국내문제하고 엮여 있는 걸 생각하면 작년 8월에 원래 방북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거의 확정까지 됐다가 뭐가 날짜가 안 맞아서 한 번 미뤄지고 두 번 미뤄지고 그러다가 지금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확 넘어가버렸죠.
그리고 올해 5월 제주도에 왔을 때도 통일, 남북관계에 대해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앞으로 할 것이다라고 해서 반 총장이 아무래도 외교관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하자면 자기 마케팅을 한 것인데 아시다시피 지금 남북관계가 최고로 경색된 상황이고 당분간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반 총장으로서는 뭔가 자기 공간이 없는 것이고.
국제적으로도 보면 브렉시트를 비롯해서 각종 테러, 터키 쿠데타라든지 이런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지는데 UN사무총장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아요.
그리고 차기 총장에 대한 1차 투표가 UN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조급함이 느껴진 게 아닌가.
그런데 이런 행보가 저는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게 또 국제 언론들한테 관심도 끌지 못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볼 때, 그러면 세계적으로 이런 이슈들이 터지고 있는데 반기문 총장은 한국 정치, 내년 대선에만 신경쓰고 있는 게 아니냐. 기존에 들었던 비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편지 내용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상적인 안보차 그런 내용도 들어있는데요. 지난번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상적인 인사도 있고요. 뒷장을 보면 내년 1월에 뵙겠습니다.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요.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했거든요. 김종필 전 총리에게 어떤 역할을 부탁하는 거죠?
[인터뷰]
두 가지 굉장히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원래 12월 31일날 임기가 종료됩니다. 그러면 과연 1월에 바로 한국으로 들어올 거냐, 안 들어올 거냐 이게 논란거리가 되어 왔었습니다.
본인이 짐을 정리하고 감사인사를 하고 나면 아마 1월말, 2월초가 될 텐데 본인이 1월달에 들어오겠다는 시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김종필 전 총리에게 지도편달을 부탁한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이야기를 명시적으로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본인이 앞으로 정치행보, 대선 출마하려고 하니까 김종필 전 총리께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가 내포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임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1월에는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이 뜻이 이 서신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김종필 전 총리 지난 5월에 반기문 총장이 한국을 찾았을 때 회동을 했었는데요. 회동 후에 어떤 얘기를 했었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10년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설명을 드렸고, 김 총재님께서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신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를 잘 마치고 들어와라,이렇게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우리 비밀 얘기만 했어. (반기문 총장 대권 출마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내가 얘기하는 말, 그것밖에 없어.]
[앵커]
비밀 얘기를 했던 사이고요. 이번에는 또 외교행낭을 통해서 서신을 보냈습니다. 전화해도 되고 우편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생각에. 왜 외교행낭을 이용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왜 편의 때문에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고. 이것에 대해서 논란이 좀 있지 않습니까?
UN 대표부에서는 외교부 훈령에 대사가 판단하면 공적인 일이라고 판단을 하면 할 수 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마는 그보다 상위규정이 있는 대통령령을 보면 외교행낭과 외교관과 특정 집단의 사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없다.
이게 만약에 반 총장이 들어와서 국제적인 원로 인사, 국제적인 NGO 같은 걸 운영한다면 이런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입니다마는 만약에 대선 주자로 나올 경우에는 이런 게 또 시빗거리가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지금 UN 대표부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 같은 게 얼마 전에 이해찬 전 총리가 반기문 총장하고 면담을 하려다가 안 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이해찬 전 총리쪽에서 한 이야기가 뭐냐하면 UN대표부, 그러니까 UN이 아니라 한국UN대표부를 통해서 그 면담을 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저런 것을 보면 한국 UN대표부가 반 총장의 UN과 관련된 공적인 일이 아니라 한국정치하고 관련된 일을 뭐라고 할까요?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이런 게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시빗거리로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외교행낭은 공식적인 외교부의 통신채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데. 아무래도 반기문 UN사무총장이 UN사무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우리 윤 실장 말씀하신 대로 주UN한국대표부에서 아무래도 반기준 UN 사무총장의 활동과 역할을 일부 지원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고.
내용을 보면 보도된 내용에 아무래도 한국UN대표부에서 검토를 했는데 관례 상 문제가 없다, 이렇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까 지적하신 대로 이건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만났던 사람에 대한 사적인 편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크게 비밀이 없으면 인편을 통해서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방식의 문제를 떠나서 어쨌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권과 관련해서 김종필 전 총리의 역할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어떤 점을 요구하는 걸까요?
[인터뷰]
본인이 충청권을 아무래도 시작을 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 세 번째 밑자락에 깔려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원래 반 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친박 진영, 청와대 하고의 어떤 파트너십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친박 진영이나 청와대의 형편이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로 그쪽하고 관계를 가까이 하는 것보다는 좀 김종필 전 총재가 부담이 없을 것이다, 이런 면이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야당하고 이해찬 전 총리하고도 관계가 삐그덕거렸기 때문에 할 데가 없기 때문에 부담 없는 쪽. 조금 있으면 우리 안철수, 김무성 이야기도 할 테고 새누리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이고 전당대회 국면이지 않습니까?
이제. 정치의 시기가 다가오는 거거든요. 반 총장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라든지 존재감을 부각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도 부담이 없고 상대 측에서도 긍정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김종필 전 총재다, 이런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속으로 나를 잊지 말아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을 텐데 앞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 지금 한국에도 없기 때문에 이슈를 지속해서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본인도 스스로 고민이 있을 것 같죠?
[인터뷰]
아까 우리 윤실장 말씀을 하신 대로 대선후보라는 것, 대통령이라는 것은 정말 막중한 책임과 막대한 일을 해야 합니다.
준비를 해야 되고 사람도 많이 준비를 해야 되는데 본인이 마음이 너무 앞서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본인이 UN사무총장 10년을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발전한 국가, 또 발전하지 못한 국가,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본인이 스스로 잘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또 대통령이 만약에 되신다면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 국무총리라든지 장관이라든지 청와대 수석, 많은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인재들을 본인이 짬을 내서 파악하고 준비하는 게 이런 조급한 행보, 서신 또 메시지보다는 좀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내년 1월에 와서 해도 늦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사전에 준비를 하는 게 상당히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뿐만 아니라 김무성, 안철수 두 여야 전 대표도 지금 대권 몸풀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강연장에서 서로 만나서 또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동병상련 사이라고 얘기를 해도 되겠죠?
[인터뷰]
그런 부분이 있겠죠. 두 사람 다 대권 주자이고 현재는 일선에서는 조금 물러나 있는 상황이고 또 세 번째 공통점을 보자면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와 친박, 그러니까 이제 여권의 주류 세력과 대립하는 모양새이고.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 국민의당에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친문 세력이라는 이쪽이 주류 아니겠습니까? 그 주류를 넘어서야 하는 입장인 그런 공통점이 있는 거겠죠.
[앵커]
둘이 오늘 만나서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정을 굳이 기자들 앞에서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8월부터 배낭여행 한다. 민심 정치하려고 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체력을 기르셔야겠네요 하니까 원래 기본 체력이 되시니까 하니까 김무성 대표가 술만 안 먹으면 괜찮죠라고 서로 농담도 주고 받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앞으로는 최대 경쟁자겠죠, 두 분이?
[인터뷰]
네, 두 분 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현직 책임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대학교 강연하고 축사하는 그 자리에서 만나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치권 일각에서는 아무래도 김무성 대표와 있는 PK, 부산 경남 지역과 또 호남 간의 내년 대선에서의 연대 이야기가 계속해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헌론을 매개로 해서 아마 지역 갈등을 타파하기 위한 PK지역과 호남권과의 연대 그렇게 보면 오늘 이 만남과 대화는 상당히 내심의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서로 좀 신경전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주대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걸로 알아요. 별도의 강연 일정이 있다고 하는데. 이 행보는 김무성 대표한테 그래서 좀더 플러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 대표가 지금 보면 과감한 중도화 전략을 걷고 있거든요.
새누리당이 너무 극우로 가서는 안 된다, 저출산 부분에 대한 게 중요하다, 노동 문제 중요하다라고 기존 입장과는 다르게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도 그런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나란히 서는 것 자체가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의 다른 주자들하고 친박, 비박, 녹취록 논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저런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는 게 훨씬 낫죠.
[앵커]
오늘 안철수 대표가 어디 있었는지 찾았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이른바 정중동 행보, 강연정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좀 이슈화시킬 일이 적지 않나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제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김무성, 문재인 이런 사람들보다는 약간 다른 게 뭐냐하면 그분들은 당에서 홀가분한 면이 있지 않습니까?
계파라는 게 있고 다른 의원들이 많지만 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이 결국 자기가 물러서 있더라도 이걸 끌어올릴 책임은 결국 안철수 전대표에게 있는 거거든요.
누구한테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고 물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워낙에 노련하게 당무를 운영합니다마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안철수 전 대표가 계속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어깨가 무겁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앞으로 반등의 기회도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보면 상황이 되게 안 좋았을 때도 확인됐던 게 하방경직성이라고 해서 과거에는 한 자리 숫자, 5% 이렇게까지 탈당 전에 떨어졌었는데 이번에 10%, 12%, 13% 선에서 버티는 힘을 보여줬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저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앵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 기자들이 상당히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최근에 불거진 녹취록 의혹 또 청와대 민정수석 얘기,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답변을 다 피했는데 유난히 강조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강조했던 이야기. 이른바 용어 정리를 확실하게 하고 가자라고 했는데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우선 좀 늦었지만, 용어 정리부터 하고 싶은데 우리 새누리당 안에 비박은 없습니다. 지난 대선 때 내가 선거대책 총책임을 맡은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내가 어떻게 비박이 될 수가 있습니까. 모두가 친박인 상황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비주류로 표현해달라고 부탁하고 싶고 나는 비주류입니다. 주류와 비주류 성격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후보들이. 그런데 나는 주로 비주류 성격의 후보들이 당을 혁신시킬 수 있는 그러한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고 하니까 그중에서 1등 하는 사람 사람이 밀겠다 하는 건 당연한 생각입니다.]
[앵커]
용어 정리를 해 주셨으니까 저도 수정을 좀 해 보겠습니다. 비박 좌장이 아니라 비주류 좌장인가요? 비박하고 비주류하고 뭐가 다른 건가요, 어떤 게 다른 건가요?
[인터뷰]
비박, 친박이라고 하는 게 사람이 다른지 아니면 이념을 중심으로 해서 모여진 그룹을 이야기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주류나 비주류냐의 문제는 주류라는 것은 책임을 지고 있는 당 대표라든지 예를 들어서 사무총장이라든지 책임을 지고 있는 쪽을 주류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쪽을 비주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김무성 대표가 친박, 비박 없다고 하면서 또 주류냐, 비주류냐 이렇게 하는 것도 결국은 계파 갈등을 일으킬 만한 상당한 소지가 있다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전 대표로서 지난번 4. 13 총선에서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는데 다시 이번 전당대회 때 자기는 비주류로서 1등 할 후보를 밀겠다, 이것도 굉장히 계파적인 발언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대표로서 책임이 있으면 당이 전당대회에 가야 할 원칙과 방향,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는 사람을 밀겠다고 해야 되는데 비주류를 밀겠다, 또 1등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또 새누리당이 계파 갈등으로 끌고 가는 그런 소지가 있다고 많이 보여집니다.
[인터뷰]
서 원장님과 비슷한 생각인게요. 가만히 최근에 1, 2주 동안 김무성 전 대표의 메세지를 보면 책임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느낌이 있어요. 이것도 보면 친박, 비박은 박 대통령 중심이지만 주류는 이걸 운영해 왔던 사람이고 비주류는 힘이 없던 사람이다라는 뉘앙스를 깔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대표를 지냈지만 힘이 없는 사람이다. 왜 얼마 전에 영등포에 한 1500명 모였을 때 그때도 메시지가 지난번에 공천을 좌지우지했던 잘못된 사람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나는 대표였지만 힘이 없었다.
계속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건 책임론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총선의 책임을 결국 주류, 주류가 뭐겠습니까? 친박 아니겠습니까? 친박한테 넘기고 그 과정 속에서 자기는 대권 주자로서의 다시 발판을 마련하겠다, 그런 계획이 보이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써야겠습니까? 비주류입니까, 비박입니까?
[인터뷰]
그게 같은 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이 퇴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거죠. 김무성 대표를 주류라고 하든가 다시 비박이라고 해야 되겠죠.
[앵커]
어찌됐든 비주류 중에서 가능성 있는 사람을 돕겠다 이렇게 확실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고요. 이런 가운데 이른바 친박의 좌장이라고 하는 서청원 의원은 또 친박 모임을 하겠다, 대규모로. 한 50여 명 모인다고 해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되면.
[인터뷰]
아마 서청원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 여부를 고심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결국 녹취록 파문이 일어나면서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과정 속에서 본인에게 조언했던 사람 또 도와준 사람, 이런 사람들을 모아서 저녁을 한번 먹자, 이런 취지의 어떤 게 알려지고 있는데. 시점이 7월 29일날 전당대회 후보 등록날입니다.
그 전전날 하기 때문에 이게 또 계파끼리 모여서 특정 후보를 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란의 소지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계파적인 모임과 움직임이기 때문에 아마 취소하는 게 당의 이번 전당대회, 화합과 통합과 쇄신하는 데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서청원 의원 측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는 1500명이나 모였는데 50여 명 모이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서 의원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김성회 전 의원의 녹취록 파동과 관련해서 처음에 입을 다물고 있다가 점점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나도 더 이상 참고 있지 않겠다.
음습한 공작정치의 냄새가 난다. 여기에 대해서 뭔가 액션을 보여야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걱정이 되는 게 과연 지금 서청원 의원이 50명 모이라고 한다고 해서 친박이라고 분류되는 의원들이 다 그 자리에 갈 것인가.
그럼 그 자리에 가는 건 가는 건데 가면 무언가 뜻을 모아야 하는데 예컨대 홍문종 의원이 대표로 나오니 마니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최경환 대신에 서청원, 서청원 대신에 홍문종을 밀자라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섣불리 모였다가는 반대, 비박, 비주류가 오히려 결집할 수 있는 명분도 주기 때문에 저는 저 모임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비박이 모이는 명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서청원 의원이 친박 의원들 모여라 했다고 하니까 이른바 비주류라고 하는 김무성 전 대표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주류가 세력화를 하고 있는데 비주류 모임 활성화 시킬 생각?) 현재로써는 별생각 없습니다. (그런 회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좀 묻지 마십시오. 내가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일이, 일이 시작되면 그것도 반작용이 반드시 있는 것 아니에요? 공을 던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것 아니에요. 시작이 되면 여기서 또 모이자고 하겠지. 거기 휩쓸리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런 현실에 대해서 적극 내가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당분간은 좀 멀리서 있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인터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7월 14일에 전국에서 1500여 명을 모아서 대부분 버스로 왔을 겁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본인이 당대표 취임한 2주년 기념식을 하면서 세 과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대선 출마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이제는 할 말을 하겠다, 싸울 것은 싸우겠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청원 의원이라든지 친박의 입장에서는 아, 저렇게 김무성 전 대표가 세 결집을 하는데 우리는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 우리도 모이자.
이런 김무성 전 대표의 말대로 반작용이 불러 일으키는 그런 계파갈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친박과 비박의 기싸움,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무성 전 대표는 이런 전당대회, 앞서서는 현실 정치와 조금 떨어져 있고 싶다고 했는데 자신의 대권 행보는 지금 상당히 본격화하고 있는 분위기죠?
[인터뷰]
그렇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안철수 전 대표 옆에서 배낭여행, 청년 이런 이야기를 할 때 표정하고 저 표정하고 상당히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 김무성 전 대표의 마음은 그쪽에 가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 전당대회에서 친박이 힘들어 보입니다마는 만에 하나 친박이 당권을 잡는다고 하면 김무성 전 대표도 아주 어려워지는 것이거든요. 그냥 뒤에서 마음 놓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고 강하게 움직일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 대권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데 오늘 친박 중에 실세라고 할 수 있죠. 핵심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조원진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과연 유승민,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오늘 얘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인터뷰]
진박 감별사로 불렸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 한 두세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서청원 의원의 대표 출마도 무산된 상황에서 더 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다, 무리해서는 더 자극된다. 비박이 뭉칠 수 있는 것밖에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을 수가 있고 두 번째는 모르겠습니다.
조원진 의원의 속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이럴 수 있죠.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정말 친박이 배타성을 가져가지고는 안 된다.
열어야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고. 세 번째로는 방향 따라 가서 친박 껍데기로는 이제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고. 이게 정치라는 게 꼭 1 아니면 2는 아니기 때문에 세 가지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아마 계파 청산을 하고 화합과 통합으로 가자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본인이 최고위원 선거 당선을 위한 전략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고요. 지금 내년 대선 구도를 보면 야권은 후보들이 많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또 박원순 서울시장 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또 등등 많은데 여권은 지금 후보가 마땅치 않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의원 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더라도 전체 표 수로 따지면 야권은 상당히 밀리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원진 의원이 최고위원 출사표로 이렇게 여권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그런 효과는 상당히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조원진 의원은 다 껴안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또 친박 모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어느 쪽으로 당의 분위기가 갈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를 둘러싼 여진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운영위에 출석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야 반응을 먼저 들어보시죠.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기국회 가서 국정감사도 있고 하잖아요. 다음에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이 잡히면….이번에는 우병우 수석 본인 문제가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불출석을 양해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에 대통령의 치마폭에 숨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나서서 방어막을 쳐줬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과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데 오직 대통령만 현실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운영위에 출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한 발언은 어떤 의도로 읽어야 될까요?
[인터뷰]
자진사퇴하라는 간접적 압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에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참석하지 않는 것을 관례로 삼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사정기관들. 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 이런 부처들을 민정수석이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의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서 민정수석은 국회운영위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공적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사적인 문제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운영위원회에 필요하면 참석해야 한다, 출석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굉장히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자진 사퇴하는 게 바람직스럽다는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은 명백한 불법적 행위는 없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사퇴를 하는 게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로서 언론에 계속 의혹이 터지게 되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빨리 자진 결정을 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나 보여집니다.
[앵커]
운영위 출석이 시간끌기 아니냐, 이렇게 야권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 원내대표가 조금 끼인 것 같아요. 청와대의 기류를 보자니 너무 세게 말하자니 어렵고 이렇게 말하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게 지금 7월 중순이지 않습니까?
아까 정기 국회 국정감사 운영위원회 이 이야기를 하던데 9월, 10월에 하는 거거든요. 지금으로부터 두 달 뒤인데 그러면 두 달 동안 민정수석 일을 하다가 나오라는 것은 야당은 못 받아들이는 거죠.
그게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민정수석의 주업무가 고위공직자들이 의혹에 둘러쌓였을 때 이게 법정 판단까지 가기 전에 이게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판단해서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병우 수석이 우병우 의혹에 대한 진실에 대한 보고서를 써서 올려야 돼요. 진경준과 우병우의 의혹에 대해서 사실은 이렇습니다. 지금 취재를 해 보니까 이렇습니다라고 올려야 되는데 그게 지금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는 것이죠.
[앵커]
사퇴 압박은 여야 모두 거세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진전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서성교 YTN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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