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두테르테, 반군 본거지 방문해 "전쟁 끝내자"

배상은 기자 2016. 7.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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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 본거지인 남부 바실란섬을 방문해 평화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지역 지도자들과 군인들에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는 아부 사야프에 평화를 간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 출신 첫 대통령으로 무슬림 혈통을 주장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모든 필리핀 인들의 삶은 소중하다"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야만한다"고 강조했다.

아부 사야프는 1990년대 초반 결성된 필리핀의 대표적 이슬람 반군세력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슬람국가(IS)와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에도 캐나다인 인질 두명을 참수하고 인도네시아인 7명을 납치한 바 있다.

범죄자 척결을 내세워 집권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집권 후 수많은 범죄자를 처형했으나 이슬람 반군 세력과는 대화의 뜻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평화를 호소하면서도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해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군대가 올 것이고, 이것이 정부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바실란 내륙지역에서 아부 사야프 소탕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군 당국은 수주간 이어진 이번 작전에서 병사 1명이 전사하고 아부 사야프 조직원 최소 3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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