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따라 투표하라"트럼프 끝내 지지안한 크루즈 '야유'

정이나 기자 2016. 7. 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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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대선] 공화 전당대회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20일(현지시간)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며 끝내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표시를 안해 당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즈 아레나 무대에 오른 크루즈 의원은 전당대회에 참석한 수많은 인파를 향해 "우리에겐 공동의 가치아래 우리를 통합하고 증오대신 사랑을 선택하는, 원칙을 따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를 사랑하고 당신의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라. 양심에 투표하라"고 말했다. 크루즈 등장에 맞춰 환호하던 관중은 그가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자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크루즈의 이번 전당대회 참석을 두고 일각에서는 크루즈가 트럼프의 올해 대선 패배를 예상하고 202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크루즈의 연설 내용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여론이 나오고 있다.

미시건주 대의원인 매리 발케마(49)는 크루즈의 연설이 "개탄스럽다"며 "연대를 보이고 우리 후보 뒤에 서주기를 기다렸는데 크루즈는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와우, 테드 크루즈가 무대에서 야유를 받았다. (경선 승복) 서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두시간전에 이미 그의 연설 내용을 봤지만 그래도 연설하도록 놔뒀다. 별일 아니다(No big deal)"라고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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