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웹젠 등 55개 벤처기업 매출 1000억 돌파

전병윤 기자 2016. 7.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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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1000억기업' 474개로 전년比 14개 증가..총 매출 101조 재계 5위 해당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지난해 '벤처1000억기업' 474개로 전년比 14개 증가…총 매출 101조 재계 5위 해당]

'터닝메카드' 등 인기 완구업체인 손오공과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 등 55개 벤처기업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벤처1000억기업' 474개가 지난해 거둔 전체 매출액은 101조원 규모로 재계 순위로 5위에 해당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474개로 전년도 460개보다 14개(3.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55개 업체가 신규로 벤처1000억기업에 진입했다. 65개 업체는 탈락했고 24개 업체가 재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1000억기업 증가규모나 신규 진입한 기업수는 경기 침체와 저성장 등으로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벤처1000억기업이 거둔 총 매출액은 101조원으로 재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코웨이, 네이버, 성우하이텍, 유라코퍼레이션, STX중공업, 휴맥스 등 6개 업체로 전년도와 같았다.

평균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벤처1000억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2129억원으로 2014년(2151억원)보다 1.0% 감소했고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비중도 전체의 61.6%로 2014년(65.2%)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반해 평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145억원)대비 10.3% 증가해 내실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고용인력도 17만9172명으로 1년전보다 3.3% 증가했다.

벤처기업이 창업 후 매출 1000억월을 달성하기까지 평균 17.4년 걸렸다. 자이글·엘앤피코스메틱·클레어스코리아·에스티유니타스·카버코리아·더블유게임즈·솔루엠 등 7개 벤처기업은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거두며 급성장했다.

매출액을 모두 외국에서 거둔 더블유게임즈는 불과 창업 3년8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며 최단기간 벤처1000억기업 가입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소셜게임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해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며 급성장했다.

이번에 새로 벤처1000억기업에 포함된 55개 업체는 매출 1000억원을 넘기까지 평균 19.1년 걸려 전체 평균(17.4년)에 비해 2년 가량 더 걸렸다. 평균 매출액은 1195억원으로 매출액 증가율(54.2%)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11.6%), 근로자 증가율(16.2%)이 모두 기존 벤처1000억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존 벤처1000억기업은 매출액 증가율 3.2%, 영업이익률 7.2%, 근로자 증가율 2.1%였다.

벤처1000억기업에 새로 포함된 손오공은 1986년 설립한 서울화학이 전신이다. 창업주인 최신규 전 대표가 '여의봉처럼 재미난 장난감을 만들자'는 취지로 상호를 변경하며 완구회사 전환한 뒤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콘텐츠와 장난감 제품을 결합한 터닝메카드를 선보이며 사세를 키웠다. 매출액은 2013년 491억원에서 2014년 458억원 2015년 1191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벤처1000억기업 중 3년 연속 20% 이상 매출 증가를 이룬 고성장 벤처기업은 18개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액은 2035억원, 매출액 증가율은 65.4%로 일반 벤처1000억기업(4.0%)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2%로 일반 벤처천억기업(7.5%)보다 낮았다. 홈쇼핑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룬 조리기기 제조업체인 자이글이 대표적인 고성장 벤처기업이다.

벤처1000억기업의 근로자수는 업체당 평균 378명으로 전년(377명)대비 3.3% 증가했다. 메타넷엠씨씨(6061명), 바디프랜드(650명) 아이티센(522명) 등이 근로자수 상위 증가 업체로 나타났다.

전병윤 기자 byj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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