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골프장 면접'서 부통령후보 낙점받은 펜스, 공식 데뷔

2016. 7.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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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트럼프 소유 뉴저지 골프장서 라운딩..전대서 후보 수락연설 당내 입지 탄탄하지만 일반 유권자 인지도는 저조..48% "잘 몰라"

7월4일 트럼프 소유 뉴저지 골프장서 라운딩…전대서 후보 수락연설

당내 입지 탄탄하지만 일반 유권자 인지도는 저조…48% "잘 몰라"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57)가 20일(현지시간) 공식으로 데뷔한다.

인디애나 주지사인 펜스 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기조연설 겸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이날 행사의 최대 이벤트다.

펜스 후보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전날 밤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지난 4일 '골프장 면접'을 시작으로 불과 2주여 만에 부통령 후보 자리를 꿰찬 것이다.

CNN 방송은 이날 "펜스가 7월 4일 트럼프 소유 뉴저지 주(州)의 한 골프장에 초대를 받았다"면서 "모든 것이 골프 라운딩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펜스 후보는 당시 골프 라운딩에 대해 "그(트럼프)는 훌륭한 골퍼다. 그가 나를 크게 이겼다"고 전했다.

트럼프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펜스 후보를 소개하면서 "처음부터 낙점한 최상의 카드"라고 밝힌 바 있다.

펜스 후보가 이날 첫 공식 데뷔 무대에서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와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구상을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던 펜스 후보는 최근 '반(反)이민정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이미 '코드'를 맞춘 상태다.

펜스 후보는 아울러 '이메일 스캔들'과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중동 테러세력 발호 등을 고리로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후손인 펜스 후보는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했고,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는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을 정도로 공화당 내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다. 주류 진영에 취약한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그를 낙점한 가장 큰 배경이다.

인디애나 '토박이' 출신으로 변호사와 라디오·TV 토크쇼 진행자를 거쳐 200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내리 6선을 지냈다. 이어 2012년 곧바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펜스 후보는 당내 강경세력인 '티파티' 소속이지만 겸손함도 갖추고 있어 트럼프의 약점을 두루두루 보완할 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복음주의 개신교도로 동성결혼과 낙태에 강하게 반대하는데다 지난해 자영업자가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고객과 직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종교자유보호법, 일명 '성소수자 차별법'에 서명해 큰 논란에 휘말리는 등 중도층을 아우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펜스 후보는 당내 입지는 튼튼하지만,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과 서베이몽키의 여론조사(7월15∼18일·3천464명)에 따르면 펜스 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묻자 응답자의 48%는 그를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26%로 똑같았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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