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미국이 우선" ..부통령 후보·잠룡들 출격

펜스 "트럼프 중심 당 통합" 호소, 크루즈·루비오·워커 찬조연설
차남 에릭도 가족연설 대열에…공화 "트럼프 정부서 美 다시 발전"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 미국 공화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정권 탈환을 위한 당 통합에 시동을 건다.
공화당은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미국을 다시 우선으로'(Make America First Again)를 테마로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을 다시 우선으로'는 트럼프가 이번 대선전에서 내건 핵심 슬로건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지난 8년이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낙후시키고 패배주의에 젖게 한 만큼 정권을 바꿔 미국을 국제사회의 리더국으로 다시 끌어올리자는 호소다.
공화당은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늘 예외적 국가였다"며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국의 독창성을 번창케하며 기회와 번영을 위한 여건들을 만듦으로써 가난에서 국민을 구제하는 정부 시스템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수년간의 나쁜 정책과 빈곤한 리더십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입지가 약화됐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은 다시 한번 발전과 기회의 횃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이벤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의 기조연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제치고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가 된 그는 이날 당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 정권을 되찾자고 주장한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펜스가 트럼프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며 "당 주류들은 펜스의 부통령 낙점을 트럼프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준 선택으로 본다"고 전했다.
인디애나 주지사인 펜스 후보는 하원 6선 의원 출신의 대권 '잠룡'의 한 명으로 주류 중의 주류로 꼽힌다.
트럼프가 깜짝 등장해 펜스 후보를 소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와 가족, 펜스 후보 부부 등이 이날 오후 클리블랜드에서 지지자들과 회동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소장파 잠룡 3인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의 전대 연설이다.
이들은 모두 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와 맞붙었으나 패한 뒤 누구도 트럼프에 대한 확실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 모두 '포스트 트럼프'의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막판까지 트럼프에 대한 반란을 시도한 세력의 정점에 있었던 크루즈 의원이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할지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 언론은 "크루즈 의원이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때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루비오 의원은 자신의 상원 선거준비를 이유로 전대장에 직접 나타나지는 않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내지만 워커 주지사는 직접 등장한다.

두 인사 모두 트럼프 지지보다는 자신의 정견을 드러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가족 연설'의 대열에 합류한다. 트럼프의 '비밀 병기' 장녀 이방카는 마지막날인 21일 연사로 출격한다.
또 뉴트 깅리치 전 의장 부부가 찬조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오바마케아의 반대자인 팜 본디 플로리다 주 법무장관과 오바마 저격수로 꼽히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 등도 찬조연설자로 나선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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