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넘긴 터키 정부, 교육계로 숙청 확대

윤재준 2016. 7.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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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로 끝난 군부의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대대적인 숙청을 교육계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지난 15일 실패한 쿠데타로 대학교 학과장 약 1500여명이 해직됐으며 학원교사 2만1000명의 자격이 박탈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교육부는 이들 징계 대상자들이 미국에 망명 중인 이슬람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과 연계돼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BBC는 이번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4만5000명이 체포 또는 징계, 처벌됐다고 전했다. 이중에는 군인 약6000명과 경찰 약9000명, 판사 약 3000명도 포함됐으며 24개 라디오 및 TV방송국도 방송 면허를 박탈당했다.

이번 쿠데타 실패후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귈렌 지지자들을 테러 조직에 비교하면서 대한 처벌을 예고해왔다.

터키 정부가 미국에 귈렌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는 터키 정부로부터 그에 관한 서류들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귈렌의 송환을 요구했으며 정부 대변인은 귈렌이 이번 쿠데타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크다며 미국 정부가 사실 여부 확인없이도 바로 송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시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귈렌의 이송은 두나라 사이에 맺은 협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가 사형 제도 부활까지 추진하는등 이번 쿠데타 실패를 계기로 인권이 탄압되고 법이 무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유엔등 국제사회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독일은 터키 정부의 강경책에 자국에 거주하는 터키인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은 지난 2013년 집계에서 약 155만명으로 외국인들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내 터키인들 사이에서도 에드로안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대립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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