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드, 방위는 약화시키고 경제는 힘들게 할 것"

임재희 2016. 7.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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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6기 2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방위를 약화시키는 문제"라며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가 수도권에 공격이 들어오는 핵탄두나 장사정포에 대해 전혀 방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는 다양한 패키지적인 정책으로 본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박 시장은 "메르스 때 중국으로부터 (관광객이) 안 오니 정말 힘들었는데 관광객 1200만명 중 500만명 이상이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라며 "대한민국과 서울 경제가 정말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지역 결정과정에 대해 박 시장은 "국가의 존망과 관계된 중대한 문제인데 국회나 전문가, 국민과 충분한 소통 과정이 없었다"며 "방위 문제는 기밀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소통이나 통합 없이는 지켜지지 않는 게 국가 안보고 방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생방송에서는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둘러싼 질문들이 이어졌다.

서울의 청년 일자리가 66만개에서 11만개나 없어졌다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박 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경제성장률이나 고용률과 연관된 건데 마치 서울시의 책임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적절치 않다"며 "오히려 중앙정부의 정책, 구조적인 문제, 국가 경제구조, 산업정책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청년수당에 대한 정부의 반대 의견에는 "보건복지부가 청년을 못 믿는 것"이라며 "2조1000억원을 들여 청년 실업률이 10%가 넘는데 이것은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청년들의 효과적인 정치 참여 방안을 묻는 대학생의 말에 박 시장은 "청년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조직화해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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