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 "세월호 침몰, 철근과의 연관 의혹"

이종일 2016. 7. 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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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장훈(고 준형이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19일 경기 안산시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어디까지 와있나' 첫 번째 강연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16.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형욱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언론팀장은 19일 경기 안산시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어디까지 와있나' 첫 번째 강연에서 특조위 종료의 문제점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2016.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는 19일 "세월호에 실렸던 철근, H빔이 침몰 원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훈(고 준형이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이날 경기 안산시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어디까지 와있나' 첫 번째 시민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분과장은 "침몰 당시 세월호 선수 쪽에는 철근 426t과 H빔이 실려 있었다"며 "이중 철근 276t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용 관급자재로 옮겨지던 거였다. 세월호 침몰 직전 항로에서는 H빔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는 50도정도 기운 뒤 빠르게 침몰됐는데, 배에 구멍이 나 물이 들어가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H빔이 항로를 따라 발견된 이유와 침몰 원인 등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의 말로는 창문 크기의 구멍만 나도 물이 빨리 들어가 침몰될 수 있다고 한다"며 "철근, H빔이 침몰 원인으로 나올 수도 있는데, 최근 정부 측이 세월호 선수 들기를 하면서 철근이 실렸던 선수 쪽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장 분과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기관에서는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으로 123정장(해경 직원)만 구속기소 됐고, 목포해양경찰서장이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 수뇌부들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배에 진입해 구조하라고 명령하지 않은 수뇌부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 담당자만 처벌하면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할 경우 담당자들은 현장에 가지 않고 수뇌부들은 구조명령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다.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욱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언론팀장은 특조위 종료의 문제점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애초 특조위는 법적으로 1년 6개월 동안 활동이 보장됐지만, 정부는 지난해 3월 특조위 위원장을 선임하고 같은 해 7~8월 예산을 주고 직원들을 출근시켜놓고 지난해 1월1일부터 특조위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30일자로 특조위 활동을 종료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특조위는 예산이 끊겨 별정직 공무원 54명이 임금, 활동비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며 "신청 사건 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 새로 발견된 TRS(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 자료 입수 등이 남아 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특조위 활동은 끝난 게 아니다"며 "특조위는 20일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7일 추가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다음 달 3차 청문회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한계가 있지만 특조위는 끝까지 조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안산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했고, 21일 '선체인양과 특별법 개정'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된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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