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오바마 경제 때리기..의회 3인방·자녀 총출동

'미국을 다시 일하게' 슬로건 내세워 당 통합·정권탈환 호소
"힐러리 대통령은 오바마 정권 3기" 르윈스키 섹스스캔들 거론 주목
(클리블랜드<아이오와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19일(현지시간) 이어진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경제 실패 때리기'에 화력을 쏟아붓는다.
오후 5시30분부터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속개되는 이날 전대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수뇌부 3인방이 총출동한다.
또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녀인 티파니 트럼프 등 트럼프의 최대 우군인 자녀들이 연사로 데뷔해 전대장을 달굴 전망이다.
특히 공화당 전국위는 이날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경선을 치른 각 주 대의원들의 지지후보 명단을 받을 예정이어서 트럼프는 이날 '사실상의'(presumptive)라는 수식어를 떼고 공식 당 대선후보로 등극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다만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대 규정이 전날 확정되는 과정에서 '반란 세력'이 사실상 진압됐지만, 일부가 여전히 '트럼프 저지'에 다시 나선다는 복안이어서 소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화당은 전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를 슬로건으로 '힐러리 때리기'를 시도한데 이어 이날은 '미국을 다시 일하게'(Make America Work Again)를 앞세워 '오바마 경제실패'를 전면 부각할 방침이다.
이미 공화당은 홈페이지에서 둘째날 전대 성격과 관련, "오바마 정권은 경제성장의 둔화, 38년 만에 가장 낮은 노동 참여율,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 오바마케어와 같은 입법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정책들은 중산층 가정을 무너뜨린 만큼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은 똑같은 저조한 결과를 낳을 오바마 정권의 3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는 경제에 실패한 오바마 정권의 연장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패션 모델이자 가수,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재원인 차녀 티파니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연사로 나서 전날 부인 멜라니어에 이어 부친의 인간적 면모와 리더십을 한껏 치켜올릴 전망이다.
경선 라이벌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신경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 등도 연단에 올라 당 통합을 강조한다.
특히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킨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하원 탄핵심리를 지원했던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와 레슬리 러틀리지 아칸소 법무장관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어서 이 스캔들을 다시 도마 위에 올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CBS는 "오늘 각 주가 지지 후보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소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가 아닌 후보를 선호하는 대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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