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들 "석탄 화력발전 신규 건설 철회해야"

2016. 7.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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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앞에서 규탄대회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앞에서 규탄대회

(세종=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 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500여 명은 1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으며, 추가로 설치되는 송전선로로 인해 주변 지역에 막대한 건강상, 환경상, 재산상 피해를 주고 있다"며 "산업부는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주 대책위 상임위원장은 "이미 8기의 화력발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과 526기의 철탑으로 인해 시민은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더 이상의 발전소 건설과 송전선로 설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6일 산업부가 석탄화력발전소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제4∼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진화력발전소 인근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일대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당진 에코파워의 시설용량은 58만㎾급 2기 등 모두 116만㎾로, 지난해 5월 산업부에 재접수된 전원개발 실시계획 신청이 승인되면 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당진지역은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50만㎾급 8기에 달하며, 당진 에코파워 외에 100만㎾급 2기의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2010년 기준 2만9천470t을 넘어섰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3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발생하는 초미세 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함께 보령, 당진, 서천, 태안지역에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 사망자가 매년 750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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