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치매환자 보호용 보조상품 속속 등장..GPS 운동화도 나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대여하는 실종 치매 환자 쉽게 찾는 감지기 [의정부=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7/19/yonhap/20160719135042837upks.jpg)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인지증(認知症·치매) 환자들의 행방을 알 수 없을 때 신속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운동화나 태그 등 관련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지방자치단체나 치매환자 보호시설 등과 협력해 치매환자가 있는 장소를 조기에 발견하는 서비스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운동화 업체인 아킬레스는 운동화에 소형 발신기를 부착해 치매환자를 돌보는 서비스에 나섰다. 보안기기 제조업체 가토전기와 간병업체 쓰쿠이(요코하마시)가 공동 개발했다.
치매환자가 시설 밖으로 나가면 시설에 설치된 전용안테나가 운동화 발신기의 전파를 탐지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것이다. 이 전파를 통해 집에서 돌보는 가족이나 시설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경고한다. 환자가 있는 곳을 특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신기를 부착한 간병용 운동화는 한 켤레에 2만엔(약 21만원)이다. 이 운동화에서 발신하는 메일을 받는 수신기는 4만엔인데, 약 스무 켤레에서 발신하는 메일을 확인할 수 있어 보호시설에서 활용한다.
치매환자돌봄 서비스에서 앞서가는 세콤은 전용단말기를 휴대하면 GPS를 활용해 가족이나 시설 직원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월 900엔(약 9천660원)부터 서비스가 있다.
문제 발생 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직원이 찾아가 인도해주는 유료서비스를 한다. 종합경비업체 ALSOK도 같은 서비스를 한다. 올봄부터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저가의 돌봄서비스를 개시했다.
이같은 서비스 증가는 실종 치매환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치매나 의심환자가 행방불명된 사례가 전년에 비해 13% 늘어난 1만2천208명으로 3년 연속 1만명을 넘었다.
![사람의 체취를 맡도록 훈련된 경찰의 '체취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7/19/yonhap/20160719135042950jeht.jpg)
치매환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의 책임을 둘러싸고 JR동일본과 가족이 법정에서 다툰 사례도 있어 다른 기업들도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역시 철도회사인 JR서일본은 치매환자가 자사 열차를 이용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3월에 IT(정보기술) 벤처기업과 협력해 전용 앱을 사용해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돌봄서비스를 개시했다.
유통업체 이온은 종업원 등을 치매 서포터로 양성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재팬은 치매가 의심되는 고령자가 점포를 방문했을 경우에는 지자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협정을 맺고 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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