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기 위해 거짓말하는 직장인들

"올 여름 여자 친구와 일본에 가기로 한 신입사원 이진석(27,남)씨. 회사에 입사한 지 6개월 차인 이씨는 아직 상사도 쓰지 않은 여름휴가를 먼저 사용한다는 게 여간 눈치 보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여자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도 없는 그는 휴가사유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거짓말로 신청서를 제출 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를 나가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직장인 중 87.4%가 직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거짓말을 했던 상황에 대한 복수응답 결과 1위는 '휴가를 내기 위해서'가 56.2%로 집계되었다.
또한 경제5단체가 직장인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16'6월), "직장인 10명 중 3명(31.7%)은 휴가사유를 실제와 다르게 적어낸 경험이 있으며, 휴가사유를 기재하지 않는 것이 휴가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54.2%)으로 부정적 응답(41.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러한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과 가정 양립문화의 全사회적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 및 경제 단체 등이 힘을 모아. 일과 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4대 공동캠페인으로서 ①휴가사유 없애기, ②근무시간 외 전화, 문자, 카톡 사용자제, ③5가지 일과 가정 양립 저해어와 권장어 선정 및 공유 ④CEO 직접 참여 기업문화 개선 등을 올 하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 중 "휴가사유 없애기 캠페인"은 휴가 신청 시 사유를 적어 내는 것은 사내 눈치를 보게 하는 대표적인 사유 중의 하나로, 이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작은 실천에서부터 일과 가정 양립을 실현하자는 상징적 취지의 캠페인이라 설명하며, 공공부문은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과 협의를 통해, 민간부문은 경제 5단체와 함께 실천운동으로 전개하여 활동성과는 일家양득 컨퍼런스 등에서 발표 및 공유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ye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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