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현안질문 윤상현→김진태 교체, 공천개입 의혹 여파?

배소진, 김성휘 기자 2016. 7.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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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 김성휘 기자] [[the300]]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차 고엽제의 날 충혼위령제 및 전우 만남의 장' 행사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개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9일 예정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 주자에서 빠졌다.

새누리당은 18일 오후 1시50분쯤 현안질문에 나설 당 소속 의원들의 명단을 공지했다. 이틀동안 열리는 질의에는 △김성찬 △김현아 △민경욱 △백승주 △윤상현 △윤영석 △이완영 △이종명 △전희경 △정양석 의원의 순서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약 3시간 뒤인 오후 5시, 질의순서와 참여 의원 일부가 변경된 수정공지가 도착했다. 윤상현, 정양석 의원이 빠지고 김진태, 경대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의 경우 외교·안보통으로 불리며 현안질의에서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소방수'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진태 의원으로 교체된 것.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 공천 당시 일부 후보에 대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긴급현안질문 첫날인 19일엔 △윤영석 △김진태 △이완영 △전희경 △이종명 의원이, 20일에는 △경대수 △민경욱 △김현아 △김성찬 △백승주 의원이 새누리당 질문자로 나선다.

이날 TV조선은 지난 1월 수도권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A씨가 윤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음파일 속 윤상현 의원은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며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후보로)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 의원 막 완전 (친박) 핵심들 아냐"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역변경이 대통령 뜻이라며 출마지역을 바꾸면 친박 후보로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특히 실명을 거론해 친박 실세들이 총선 공천을 좌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이 인물에게 "형이 일단 전화해. 빨리. 형 안 하면 사단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 아이 X"라고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것으로 녹취록에 담겼다. A씨는 실제로 출마지역을 옮겼지만 경선 결과 낙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배소진, 김성휘 기자 sojin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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