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슨 또 대기업 CEO 친인척 주식 고가 매입..왜?

송수진 2016. 7. 19. 00: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넥슨은 또 삼성전자 최고경영자 친인척 회사의 주식을 비싸게 사들인 뒤, 불과 1년 만에 매입가의 절반 이하로 팔아, 수백억원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송수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작은 게임업쳅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이 업체의 주식 255만여 주를, 두 차례에 걸쳐 900억 원을 주고 매입했습니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만 5천 원 대에 불과하던 주식을 두 배가 넘는 3만 8천 원에 사들인 겁니다.

<녹취> 투자금융사 관계자(음성변조) : "대주주 주식을 그렇게 인수할 이유가 없죠. 대주주한테 돈 준 것밖에 더 돼요?"

이 거래로 게임 업체 사주였던 백 모 씨 부부는 수백억 원대의 차익을 봤습니다.

이 업체 대주주 백 씨는 당시 삼성전자 CEO의 처남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4개월 뒤 넥슨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넥슨 게임의 스마트 TV버전을 개발해 공급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때문에 넥슨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를 고려해 인척관계에 있는 회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식을 판 게임업체는 경영권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게임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업체하고도 거래를 조율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넥슨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사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나 넥슨은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게임을 공급한 지 5개월 만에 매입가의 절반도 안되는 주당 만 8천 원에 주식을 매각해 수백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경영권을 얻기 위해 주식을 샀다고 하지만 주식을 보유한 기간도 불과 1년 남짓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해당거래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주식 거래와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넥슨은 해당 게임업체가 삼성전자 CEO 친인척 회사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송수진기자 (i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