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자처 20대男, 日야마구치서 발견돼 일본 정부에 인계

2016. 7. 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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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구사..배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쳤다"..신원 조사 중 탈북자로 확인되면 제3국행 의사 확인해 대응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견된 국적 불명의 표류 선박이다. 조업을 위해 출항한 북한 어선으로 추정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어 구사…배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쳤다"…신원 조사 중

탈북자로 확인되면 제3국행 의사 확인해 대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탈북자를 자처하는 20대 남성이 동해에 접한 일본의 한 도시에서 발견돼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6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시에서 자신이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주민에게 발견돼 현지 경찰이 보호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노상에 있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남성을 보호 중이다.

이 남성은 한국어로 "북한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990년에 출생했으며 배에서 바다에 뛰어든 후 헤엄쳐서 해안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신고한 주민은 남성이 발견 당시 맨발에 검은 셔츠와 바지를 입은 상태였으며 "폴리스 하우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남성에게 물이 든 플라스틱병을 건넸더니 매우 목이 말랐는지 단숨에 마셨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신분증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그가 타고 있었다고 주장한 선박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진술을 들은 후 입국관리국에 넘겼으며 당국은 그가 임시로 일본에 머무는 것을 허용할지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남성이 탈북자로 판명되면 북한인권법에 따라 그가 제3국으로 건너가기를 희망하는지 등을 파악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당국은 그가 군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7년 6월 목선을 타고 아오모리(靑森)현에 도착한 탈북자 가족 4명을 한국으로 보냈으며 2011년 9월에는 소형 선박을 타고 이시카와(石川) 현으로 표류해 온 남녀 9명을 한국으로 이송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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