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100억 먹튀'..원룸 건물주 집단 고소

이슈팀 진은혜 기자 2016. 7.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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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경남 거제에서 원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잠적한 건물 주인을 집단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머니투데이

경남 거제에서 원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잠적한 건물 주인을 집단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옥포동·능포동·장평동 소재 16개동 원룸 107세대 세입자들이 건물주 2명을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건물주 2명은 부부관계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전세보증금 피해금액만 무려 100억 원대에 달할 것"이라며 "계약 당시 건물주가 전세 계약을 유도해 피해규모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기간이 끝나 보증금을 받아야 하는데 건물주가 보증금을 돌려주지도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계약기간이 끝나 건물주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구한 A씨는 "(집주인이) 돈이 생기면 전세금을 돌려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 지금은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입자 B씨는 "은행 이자가 연체돼 조만간 건물이 경매에 부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경매가 진행돼 전세금을 날리게 되면 길바닥에 나앉아야 할 처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은 적게는 5000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이 넘는다. 아직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세입자까지 합하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슈팀 진은혜 기자 verdad0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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