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내무장관 "테러 대비해 보안 강화 조치 착수"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들 [A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7/14/yonhap/20160714235247145tnzp.jpg)
교통 시설·항만 등 다중밀집 시설 경계 강화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가 최근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해 최근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법 집행기관, 정보 기관, 군 수뇌부가 모인 가운데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차역을 비롯한 대중교통 터미널, 공항과 항만 등 외국인 테러범들이 드나들 가능성이 큰 다중밀집 시설을 중심으로 테러 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노 장관은 또 교도소, 소규모 공항과 항만, 기차, 버스 등 특정 장소에 대한 불시 단속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1월 이래 테러 등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서명 아래 본국 송환을 명령한 외국인 숫자가 99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는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하며, 국토 전역에 걸쳐 안보 조치를 더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러 차례 로마와 바티칸, 밀라노 등 이탈리아내 주요 지역을 공격할 것을 공언하자 대테러 방비를 강화해온 이탈리아는 이달 초 방글라데시 다카의 카페에서 발생한 테러에서 자국민 9명이 희생되고, 비교적 인접국인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자 부쩍 경계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얼마 전 튀니지에서 테러 획책 혐의로 체포된 마흐무드 이브라힘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교도의 나라와 서구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 로마에 곧 도착할 것"이라며 "로마에서 시작해 전 유럽을 점령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해 이탈리아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잠재적인 테러 목표임을 분명히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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