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넥슨 뇌물수수' 진경준 긴급체포..구속영장 방침(종합)

2016. 7. 14. 23: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전 수수·주식 취득·차량 제공 등..특가법 뇌물 혐의
질문받는 진경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7.14 pdj6635@yna.co.kr

금전 수수·주식 취득·차량 제공 등…특가법 뇌물 혐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넥슨의 비상장 주식 등을 뇌물로 받은 의혹 등을 받는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을 14일 밤 10시55분께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진 검사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던 도중 긴급체포했다. 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김정주 회장이 전날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점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진 검사장의 혐의가 징역 3년 이상 형이 선고될 수 있는 죄라는 점에서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일단 진 검사장의 신변 안전 등을 우려해 그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대학 동창이자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받은 4억2천500만원으로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샀다가 되팔고, 그 돈으로 넥슨재팬 주식 8만5천여주를 사들였다.

넥슨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에 힘입어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팔아 120억원대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진 검사장은 2008년 3월께 넥슨의 법인 리스 차량으로 당시 가격이 4천만∼5천만원대이던 고가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 등도 있다.

소환 이후 주식 매입과 처분 경위 등을 캐물은 검찰은 진 검사장의 금전 수수 및 주식 취득, 차량 제공 등 일련의 행위가 하나의 뇌물 혐의를 구성한다고 보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금융범죄 정보를 다루는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비롯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였던 그의 이력을 볼 때 받은 금품이 단순한 사적 거래를 뛰어넘어 향후 형사사건 발생시 문제해결 등에 대비한 '보험성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이다.

애초 진 검사장이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공짜로 넘겨받은 때는 공소시효(10년)가 이미 지난 2005년 당시여서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검찰은 주식 취득과 승용차를 받은 것까지 '연속적인 뇌물 수수'로 보고 있다.

앞서 진 검사장은 13일 '주식 뇌물' 등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혐의를 사실상 시인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체포 48시간 이내에 영장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는다.

향후 수사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기업의 오너 일가의 탈세 의혹 내사를 무혐의 처리하고 해당 대기업이 진 검사장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대행업체에 수년간 100억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onga@yna.co.kr

☞ 대통령 '전속 이발사' 연봉이 1억5천만원 '논란'
☞ 女중대장에 "어디 올라타나" 대대장 발언은 '성희롱'
☞ 새내기 여경, 감찰조사후 약물과다 복용 사망…강압조사 의혹
☞ 6살 연상 동거녀 바람 피웠다며 가두고 강간…징역 2년
☞ 20년전 행방불명된 지적장애 '만득이' 알고보니 축사서 강제노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