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70만원 받는 대체 선장?..'정식 선장' 확인
강버들 2016. 7. 14. 21:01
[앵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누구보다 먼저 빠져나갔던 이준석 선장. 당시 선장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서 자신은 월급 270만 원을 받는 대체 선장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장이 제대로 된 월급을 받는 진짜 선장이었다는 정황을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으로 해경 구명정에 옮겨 타는 이준석 선장.
자신이 선장이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은 채 승객들을 버리고 가라앉는 세월호를 빠져나왔습니다.
재판 과정에선 자신은 휴가를 간 세월호 원래 선장을 대신하는 계약직 선장으로 책임질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 선장들이 받는 월급에 훨씬 못 미치는 270만 원을 받는 대체 선장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세월호 유류품 사이에서 발견된 이 선장의 골프 가방입니다.
가방 안의 통장에는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매달 400만 원가량이 입금된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취재진이 해양수산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월 평균 400만 원을 받는 정식 선장이었습니다.
대체 선장이라고 했던 이준석 선장의 주장은 처벌과 비난을 줄여보려는 거짓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오는 일요일 밤 9시 40분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에선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방송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세월호, 승인 무게보다 1200톤 과적"..수상한 철근
- "보도에 부당 개입" 특조위, 이정현·길환영 검찰 고발
- 이석태 "세월호, 참사 제1증거..인양 전 특조위 해산 안 돼"
- 세월호 선수들기 또 연기..9월이후 인양 가능할듯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 조국·이준석 손잡았다…범야권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해야"
- [단독] "원하지 않는 만남 종용"…김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