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중립국 스위스, 대북제재 지속 협조 당부"

김형섭 2016. 7. 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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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요한 슈나이더-암만 스위스 대통령이13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6.07.1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방한 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106.07.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중립국 스위스에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스위스가 지난 5월 대북제재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오고 있는 데 대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는 지난 60여년 동안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으며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은 "스위스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고,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악재 속에서도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확대가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국제경기 회복이나 지속성장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시장개방이 확대되도록 서로 지원함으로써 세계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움직임에 대응해가자"고 답했다.

특히 두 정상은 시장개방과 관련해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참여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지 10년이 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농산물 민감성 문제, 한국의 대(對)스위스 무역적자 등을 감안해 협정 업그레이드를 협의키로 했다.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은 또 "한국은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서 스위스는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기준으로 스위스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혁신 부문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교류해자"며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화 등의 부문에서 혁신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대학, 기업, 연구소간 공동연구를 위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재 잘 진행되고 있는 협력기반을 토대로 앞으로 IT, 바이오헬스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면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등의 부문에서 한국이 스위스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직업교육 관련 협력과 관련해서는 "현재 호텔, 관광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과 스위스 기업연수 등을 제조업 분야 등 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유럽정세, 난민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의 방한은 1963년 양국 수교 이래 스위스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한국 방문이다. 지난 2014년 1월 박 대통령의 스위스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이번 한·스위스 정상회담은 양국간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확대하는 한편, 지난 60여 년간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 안보에 기여해 온 스위스의 북한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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