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출마 초읽기, '김무성-유승민' 비박 구심점으로

서송희 기자 2016. 7. 13. 13: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 전대, 결국 계파전 양상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무소속 의원.. 2016.6.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친박(親박근혜) 서청원 의원의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가 13일 가시화되고 있다. 비박계는 김무성-유승민(K-Y) 의원이 구심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전당대회 역시 당 안팎의 우려대로 계파 전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당내 역학구도 재편이 달려 있어 계파간 신경전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국회 최다선(8선)이자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 의원은 당 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고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 친박들의 집요한 당권 도전 종용에 출마하게 된 만큼 서 의원은 친박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주류 세력인 친박이 원로 인사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모습에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비박'계가 이들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12일) 개헌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지, 안되면 당선이 안된다"면서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교통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비박 정병국 의원은 같은 날 김 의원을 직접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김 의원은 "당분간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의원 등 비박계 후보의 입장이 정리되고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김 의원이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당 대표 당선 2주년 기념행사에 당원들을 초청해 대규모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 1000명의 지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박계 표심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복당한 유승민 의원도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친박계 주자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대통령의 레임덕에 매달리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계파갈등을 건강하고 건전한 노선이나 정책의 경쟁, 이런 걸로 바꾸는 데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역할론을 강조했다.

복당 후에도 친박계의 견제를 받고 있는 유 의원은 어떤 방식으로든 비박계 후보 당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김용태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단일화를 염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K-Y라인의 힘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ong65@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