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일본은 드론택배 허용하는데..규제프리존법 서둘러야"

최명용 기자 2016. 7. 12. 13: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2016 수원 드론 페스티벌을 찾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드론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2016.6.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일본은 도쿄 인근 치바시 지역에서 드론 관련 규제를 없애 세계 첫 드론 택배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도 지역별 특성에 맞춘 규제 프리존을 위해 관련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일본이 지역별로 특정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국가전략특구제도로 다양한 신산업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규제 프리존 관련 입법을 서둘러 신산업 창출을 위한 법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오후 1시 30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 정책 방향'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화를 주문했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은 2013년 말부터 특정지역에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국가전략특구제도를 도입했다"며 "2016년 6월 현재 기업이 활용중인 규제개혁 메뉴는 45개, 추진 중인 사업은 175개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규제개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국가전략특구제도는 특정 지역의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으로 예산투입 대신 규제특례를 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

국가 전략특구 제도에 따라 도쿄 특구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용적률·용도변경 등과 같은 토지이용 규제완화와 각종 인허가의 원스탑(one-stop) 조치가 도입됐다. 간사이권은 병상규제 특례, 혼합진료 특례, 의약품 승인절차 간소화를 통해 의료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니이가타시의 경우 농업생산법인 설립 요건을 완화해 로손(Lawson), 구보다(Kubota), 이토요카도(Itoyokado), 오릭스(Orix) 등 대기업이 농업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같은 농업분야 특구인 야부시에서는 과거 10년간 4개에 불과했던 농업생산법인 설립 건수가 최근 1년간 10개 기업으로 늘었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 센터장은 "2015년 12월 일본은 도쿄 인근의 치바시 지역을 규제 없는 전략특구로 지정해 세계 첫 드론 택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에 가까운 일본정부가 40일 만에 특구 지정을 결정하는 등 혁신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마존은 드론 택배 상용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센터장은 "우리도 규제프리존에 적용할 규제 특례를 발굴하고 특별법안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위치정보와 개인정보의 결합은 필수적"이라며 "규제프리존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경우 비(非)식별화를 전제로 수집된 개인정보의 유통이 용이하도록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국가전략특구제도를 도입해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주력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마저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의 규제프리존 정책이 신속하게 법제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규제프리존은 14개 시·도에서 선정한 27개 전략산업에 재정과 세제를 지원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정책이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규제프리존법)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발의했으나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임기종료와 함께 폐지됐고, 지난 5월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다시 발의한 바 있다.

xpert@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