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13일 오후 새 총리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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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3일 수요일부터 새 총리가 된다고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총리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요일 오전에 국회에 출석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임계를 제출할 것이고 수요일 오후부터 메이 장관이 총리공관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총리 경선에 오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갑작스럽게 총리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총리로 선정됐다.
메이 장관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된다.
지난달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잔류를 지지해 왔던 캐머런 총리가 총리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쯤 새 총리가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레드섬 차관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메이 장관의 총리직 수행이 석 달 정도 빨라지게 됐다.
레드섬 차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설혹 자신이 총리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보수당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레드섬 차관은 보수당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경선 투표에서 84표를 얻었지만 경쟁자인 메이 장관은 두 배에 가까운 199표를 얻은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레드섬 차관이 지난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산 경험이 없는 메이 장관을 겨냥해 엄마인 자신이 더 좋은 후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결국 후보 사퇴까지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초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은 보수당 하원 의원들의 경선을 통해 결선 후보로 결정됐으며 15만 명 보수당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 오는 9월 9일 총리가 선출될 예정이었다.
김덕원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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