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美 우선주의 무역협정" 정강마련..트럼프 보호무역 수용

2016. 7.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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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서 "타국 협조하지 않으면 의무 무효로 만드는 대항조치 취해" 트럼프 "한미 FTA로 무역적자 배증" 주장과 맞물려 파장 주목 "가치·공정 공유하는 국가와는 무역협정 확대 기대"

초안서 "타국 협조하지 않으면 의무 무효로 만드는 대항조치 취해"

트럼프 "한미 FTA로 무역적자 배증" 주장과 맞물려 파장 주목

"가치·공정 공유하는 국가와는 무역협정 확대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무역협정 협상이 필요하며 상대국의 공정무역 위반시 대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담은 새로운 정강정책을 채택한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며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해 온 공화당의 입장에서 이탈해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의 재검토 내지 폐기를 주장하는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을 전폭 수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FTA로 인해 무역적자가 배로 늘고 일자리 10만 개가 날아갔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트럼프의 주장과 맞물려 파장이 주목된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정강위는 금명간 투표를 해 이러한 내용의 초안을 확정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클리블랜드 전대에 보낸다. 여기서 확정되는 정강은 공화당 대선의 정책기조가 된다.

CNN은 "공화당 전대에서 공화당의 정강으로 확정될 58쪽의 문건 초안을 보면, 트럼프의 무역에 관한 강력한 주장이 반영된 반면 낙태를 반대하는 당의 오랜 입장은 상대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2012년 당의 정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역과 관련된 부분이며 정강에 반영된 문구는 트럼프의 입장과 매우 흡사하다"며 "다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자는 것을 포함한 트럼프의 선동적 입장과는 다소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초안을 보면 국제무역이 큰 틀에서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개방된 시장의 이상을 추구하는 전 세계적 다자간 협정을 옹호하면서도 미국이 당하는 대규모 적자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특히 초안에는 트럼프의 주장을 직접 인용해 "미국을 우선에 놓고(put America first) 무역정책들을 더욱 잘 협상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실렸다.

또 초안은 "무역협정에서 탈퇴하려고 해야만 협상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공화당은 이해한다"며 "공화당 대통령은 무역에서 동등을 주장할 것이며, 만약 다른 국가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무들을 무효로 만드는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초안은 "동시에 상업·사업적 관행에서의 투명성과 함께 우리의 가치와 공정함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는 국가와 무역협정을 확대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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