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반대 오키나와는 反아베

황형규 2016. 7.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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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현직 각료 누르고 무소속 이하 요이치 당선

◆ 日 참의원 선거 ◆

이하 요이치
미군기지 이전 반대 여론이 높은 오키나와현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하 요이치가 자민당 현직 각료를 누르고 당선됐다.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반아베 정서가 높은 데다 미군 군무원에 의한 20대 여성 살해사건까지 터지면서 표심이 극도로 악화된 탓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사건 직후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오키나와현 여론이 여전히 냉담하다는 것이 참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오키나와현에는 현직 각료인 시마지리 아이코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이 출마해 아베 정권 핵심인사들이 적극적인 지원유세까지 벌였지만 낙선했다. 현직 각료가 국정선거에서 낙선한 것은 2012년 민주당 정권 시절 이후 처음이다. 시마지리 담당상은 낙선 직후 사임할 뜻을 밝혔다.

선거 전부터 시마지리 담당상이 미군기지 정책에 반기를 들고 출마한 무소속 이와 요이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오키나와를 찾았다. 아베 정권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창업 융자 등 지원정책도 꺼내들었지만 악화된 민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오나가 다케시 지사가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아베 정권과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참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하면서 향후 안보 정책을 펴나가는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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