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흑인-경찰간 "존중·관용·이해심 필요"

【마드리드=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스페인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찰과 소외계층 간에 관용과 존중,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총기사건에 대한 질문에 "모두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은 자신들이 보호해야 하는 시민들을 존중해야 하며, 경찰이 자신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경찰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사사법제도가 불공평하다고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의에 폐를 끼치는 행각"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 경찰의 대부분은 맡은 의무를 잘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모든 경찰이 악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적을 만드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사회가 협력하는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진솔하고 진지할뿐만 아니라 공손한 어조로 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경찰도 (흑인 커뮤니티의) 심정을 이해하고, 시위와 불평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속한 공동체가 그들을 신뢰하는 것이 경찰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들이 경찰에 의해 잇달아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흑인인권운동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가 불거지고 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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