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이시종 충북지사 "음성 배치 절대 불가"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와 관련,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된 충북 음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10일 사드 반대 긴급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음성은 진천∙청주∙충주 등과 함께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 수도권 심장부이자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등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한 국가 산업·경제의 대동맥"이라며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음성을 비롯한 충북 주민들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한 채 대책회의, 서명운동, 궐기대회를 벌이는 등 지역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며 "신 수도권 심장부에 사드가 배치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의 휴일 성명을 낸 것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충북도는 8일 음성군청에서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양희 도의회의장, 최병윤·이광진 도의원, 노영수 충북상공회의소 회장, 이두영 경제사회연구소장, 정성엽 음성부군수, 대책위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김양희 도의장도 "문장대온천 반대운동처럼 의회차원에서 돕겠다. 11일 오전 도의회 임시회에서 반대 결의문 채택 등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사드가 배치되면 반경 3.6㎞에 사람 출입이 통제되고 5.5㎞ 내 주택은 모두 이전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고 음성에 사드를 배치하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오는 21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하려던 궐기대회를 11일로 앞당겼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1만명 서명운동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최대한 빨리 끝내 서명용지를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용주 대책위 상임대표는 "충북은 태양과 생명의 땅인데 사드가 배치되면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음성이 농산물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하루아침에 이를 날릴 수 있냐"며 "사드 음성 배치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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