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감옥에 앉아있는 '마약왕' 구스만 사진 공개

2016. 7. 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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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의 현재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내무장관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옥 시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구스만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소리오 내무장관이 뜬금없이 구스만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전날 구스만이 또다시 탈옥했다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내무장관은 루머라는 말과 함께 여전히 구스만이 감옥에 있다는 '인증샷'을 공개했다.  

현재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 수감 중인 구스만은 당초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법정투쟁을 통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체포 이후 구스만의 변호인단은 미국으로의 신병인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항소와 가처분신청을 수차례 제기한 바 있으며 이에 최근 멕시코 대법원은 변호인단의 손을 들어 들어줬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 살인,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의 수배도 받아왔으며 그의 변호인단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감 조건, 형량 등에 대한 확약이 없는 한 최대한 신병인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 ‘엘 차포’(El Chapo)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1월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7월 최고 보안수준을 자랑하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약 6개월 만.

구스만은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에 공급하는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세계적인 마약왕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지난 1993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20년 형을 받았으나 2001년 탈옥한 바 있다. 또한 13년 만인 지난 2014년 다시 체포돼 수감됐으나 지난해 7월 탈옥해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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