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외교관 2명 보복성 추방..양국 기싸움 팽팽

윤지원 기자 2016. 7. 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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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이 미 대사관 앞에서 외교관을 공격했다.[출처=유투브]©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지난 달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이번엔 러시아가 자국 미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야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추방 조치된 2명 중 한명은 지난 달 모스크바 미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외교관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추방한 또 다른 미국 외교관은 미 정보기관(CIA) 요원이라면서 둘 모두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한다고 야코프 차관은 덧붙였다.

야코프 차관은 앞서 미국이 자국 외교관 2명을 추방한 것을 두고 "불친절한 행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 대사관 직원 2명도 모스크바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외교 보복성 조치임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지난 달 모스크바 미 대사관 입구 앞에서 자국 외교관과 러시아 경찰관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에 항의하기 위해 미 주재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미국은 러시아 경찰이 외교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CIA 요원인 이 외교관이 응하지 않으면서 생긴 싸움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외교관이 대사관 입구 앞에 등장하자마자 경찰이 뛰어들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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