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패러디도.. 의정부고 졸업사진 재밌네

[이슈더이슈] 벌써 7년째.. 올해도 '독특했던'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 현장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지수 기자, 이슈팀 이건희 기자] [[이슈더이슈] 벌써 7년째… 올해도 '독특했던'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 현장]

평범한 건 거부한다. 이색 분장을 한 채 졸업사진을 찍어 7년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등학교가 8일 졸업사진을 찍었다. 올해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분장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의정부고등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에 실시간으로 공개된 사진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현장을 정리해봤다. ◇ 'Just Do It'… 프링글스부터 페이스북까지 브랜드 패러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링글스, 개비스콘, 네이버와 페이스북, 나이키 로고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의정부고등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의정부고 학생들은 다양한 소품은 물론 몸까지 동원해 분장을 완성해갔다. 프링글스 로고가 그려진 옷을 입는다던가, 전신을 하나의 색으로 통일한 의약품 '개비스콘' 패러디, 온몸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것도 모자라 자세로 나이키 로고를 표현한 학생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의정부고에 지우·웅이·이슬이가? 애니메이션 패러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만화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캐릭터, 포켓몬 '닥트리오', 호빵맨과 세균맨, '토마스와 친구들'의 토마스를 분장한 학생들. /사진=페이스북 캡처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학생도 있었다. 만화 '포켓몬스터'의 주인공과 포켓몬으로 분장한 학생들의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호빵맨과 세균맨, 토마스로 완벽 변신한 학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매드 클라운보다 더 매드클라운같이… 연예인 패러디

유병재, 김흥국, Mnet '쇼미더머니5' 속 매드클라운으로 변신한 학생들.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예인 '느낌'을 잔뜩 살린 학생들도 있었다. 유병재, 김흥국 등 유명 연예인의 외모뿐 아니라 표정, 자세까지 완벽 모사 해 '미친 싱크로율'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다. 최근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 중인 매드클라운 분장을 선보인 학생은 네티즌들에게 '매드클라운보다 더 매드클라운 같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여자 연예인도 거뜬

음료 광고 속 설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속 이혜정, 아이오아이(I.O.I)로 분장한 학생들. /사진=페이스북 캡처

남학생들이지만 여자 연예인 분장도 거뜬히 소화해냈다. 스프라이트 광고모델 설현으로 분장, 포즈까지 취하는 여유를 부리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국자, 앞치마 등 소품을 깨알같이 활용해 요리연구가 이혜정씨를 흉내내는 학생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여자 아이돌인 아이오아이(I.O.I)를 표현하기 위해 단체복을 맞추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현 뺨치는 라면 연기… 영화 속 한 장면이 졸업사진에

영화 '고스트라이더'의 주인공, '내부자들' 속 이병헌, '황해' 속 하정우로 분장한 학생들. /사진=페이스북 캡처

영화 속 한 장면을 구현한 학생도 있었다.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로 영화 '고스트 라이더'를 표현한 학생부터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현 뺨치는 라면연기를 선보인 학생, 김을 흡입하는 배우 하정우의 모습을 표현한 학생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게임 캐릭터가 PC를 뚫고 나오다… 게임 캐릭터 패러디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 다오, '오버워치' D.VA(송하나), '피파온라인3' 선수 카드(루드 굴리트). /사진=페이스북 캡처

게임 캐릭터를 현실로 소환한 학생들도 있었다. 한 학생은 물풍선을 들고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캐릭터 디오를 구현해냈다. 또 다른 학생은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디바 분장을 위해 가발을 쓰고 하얀색 레깅스에 파란색, 분홍색, 검정색을 칠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판넬을 제작해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 굴리트 카드로 분장한 학생도 있었다.

◇풍자는 기본… 묵직한 웃음 한방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홍상수와 김민희, 미키마우스 화장실 패러디, 환경부의 고등어 논란을 풍자하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처

일부 학생들은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들을 풍자하기도 했다. 두 학생은 불륜 스캔들이 났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분장을 해 시선을 끌었다. 또 다른 학생은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뉴스를 패러디하기 위해 방독면을 쓰고 휴대용 버너 위 석쇠에 고등어를 굽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슈팀 신지수 기자 sgs0828@mt.co.kr, 이슈팀 이건희 기자 kunhlee9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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