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흑인 사망' 항의시위 도중 총격으로 경찰 4명 사망 7명 부상

【댈러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7일 밤(현지시간) 댈러스에서 백인 경관들의 총격에 의한 흑인 남성 2명의 잇딴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최소 2명의 저격범들이 경찰을 향해 발포해 4명의 경관이 사망하고 다른 7명이 부상했다고 댈러스 경찰이 밝혔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국장은 저격범들이 경찰을 향해 매복 공격 방식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국장은 경찰이 현재 저격범 한 명을 포위하고 있으며 투항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격은 이날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45분) 발생했다.
지난 5일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와 6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흑인 남성 2명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한데 항의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댈러스 시내에서 항의 가두행진을 벌이던 중이었다.
시위는 세인트폴에서 필란도 카스틸레라는 흑인 남성이 차를 타고 가던 중 검문에서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면서 촉발됐다. 이 동영상은 피해 남성과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하루 전에는 배턴루지에서 알턴 스털링이란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 두 명에 제압된 후 총격을 받아 숨지는 장면이 휴대전화로 촬영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장에게 현재 댈러스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다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애벗 지사는 이어 지금 같은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단합하는 것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댈러스 상공을 경찰 헬리콥터들이 비행하고 자동소총을 든 경관들이 거리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댈러스 시내에서는 경찰들의 삼엄한 범인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댈러스뿐만 아니라 미 전역 곳곳에서 흑인 남성들의 백인 경관 총격에 의한 잇딴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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