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추가 확진자 은폐 의혹, 사실과 달라"

이인준 2016. 7. 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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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목적으로 실시한 항체검사일뿐…연구결과 지난해 11월 공개"
"항체 발견으로 전파력 유무 판단 못해…검역절차상 문제도 없었다"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7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해왔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부인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실시한 항체검사는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후에 학술조사·연구를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9월 메르스 종식 발표에 앞서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 1만6000여 명 중 혈액 제공에 동의한 2300여 명의 검체를 확보해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을 규명하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검사라는 설명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해 3명에게서 이들이 무증상 감염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혈액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항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만으로 이들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본부 관계자는 "항체가 생긴 점으로 미루어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왔다는 것까지는 확인이 됐지만 이들이 감염력이 있는지 아닌지까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감염력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설령 이들에게 감염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병실 격리를 조치했기 때문에 검역 절차상으로도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연구 결과는 이미 지난해 11월 학회발표를 통해 공개된 바 있고, 지난 3월 논문 투고를 승인해 게재 준비 중"이라며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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