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손자' 친할머니 귀금속 훔쳐 팔아 유흥비로 탕진

2016. 7. 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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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친할머니가 수십년간 친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귀금속을 훔쳐 팔아 유흥비로 탕진한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한 달 보름간 5차례에 걸쳐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B(81)씨 집에서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목걸이 등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한 상태였던 A씨는 여자친구와 부산과 경남의 여관과 모텔 등을 전전했는데 귀금속을 판 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1년간의 추적 끝에 최근 부산진구의 한 주택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귀금속은 B씨의 남편이자 A씨의 친할아버지인 C씨가 생전에 수십년간 B씨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축하하는 의미로 선물한 것이었다.

경찰은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손자가 대성통곡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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