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소동에 물건도 떨어져' 울산 앞바다 규모 5.0 지진(종합)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16. 7. 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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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119에는 지진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시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울산 전역을 비롯해 인근 부산과 경남, 경북지역까지 감지될 정도로 그 규모가 컸다.

울산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남구 신정동에 사는 함모 씨는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수준이 아닌 순간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충격이었다"며 "어항에 차 있던 물이 다시 잔잔하기 전까지 5분 정도 흔들렸다"고 말했다.

집 안에 있던 시민들 중에는 "누워 있는데 진동을 느꼈다" 거나 "책상 위에 있던 물건이 떨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울주군 온산읍에 사는 박모(38·여)씨는 "집이 전체적으로 흔들림과 동시에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부엌 선반에 올려 놓았던 그릇끼리 부딪히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지진이 감지된 이후 30여 분 동안 울산시소방본부에는 지진 관련 문의전화가 1,300여 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지진 관련 피해신고가 들어오거나 119가 출동한 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 고리 원전과 울주군 신고리 원전, 남구 석유화학단지도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 3월 5일과 3월 27일에 이어 올해로 세번째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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