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규모 5.0 지진 부산시민 '화들짝' 진도 4.0 느껴 (종합)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부산시민 대다수가 '쿵' 소리와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 따르면 울산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의 여파로 부산, 울산, 포항은 진도 4.0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이 국내에서 가장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9시 24분께는 울산 동쪽 41km 해역에서 규모 2.6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본부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오후 8시 33분 42초께 최초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약 30분만에 1210건이 넘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오후 11시께는 신고 전화가 1400건을 넘어섰다.
부산 광안리 43층짜리 고층건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침대가 움직이고 집안 전체가 출렁이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퇴근 후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주민은 "TV로 뉴스를 보다가 TV 스탠드가 함께 흔들려 처음에는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면서 "부산에 살면서 여진은 자주 느꼈지만 이정도로 강한 지진을 경험한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울산 진앙지에서 가까운 고리원자력발전소도 정상운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가동중이던 고리 2,3,4호기와 신고리 1,2 호기는 모두 별다른 이상없이 정상 가동중"이라며 "원전호기별로 13개 지진감시기가 설치돼 값을 모두 확인했으나 정상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재난상황실에는 현재까지 지진 피해나 대피소동이 접수되지 않았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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