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는 안되고..친박계 '우왕좌왕'

박순봉 기자 2016. 7. 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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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여 전대, 이주영 ‘최 불출마’ 압박…이정현 ‘독자 출마’ 뜻
ㆍ초·재선은 ‘서청원 대안론’ 균열…비대위 “계파활동 징계”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 당권 주자들이 난립하면서 친박계 후보들 간 ‘균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친박계 내 경쟁구도가 만들어졌지만 저마다 적임자임을 주장해 ‘교통정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고심이 장기화하면서 초·재선 친박계 의원들이 ‘대안 찾기’에 나서는 등 친박계가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책임질 분 자숙 옳아…이주영

친박계 당권 후보들 간에는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과정에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자숙하는 것이 옳다”며 최 의원의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 의원은 “단일화는 없다”고도 했다.

누가 누굴 사전 조정?…이정현

이정현 의원도 친박계 내 당권 주자 ‘교통정리’를 거부했다.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를 최종 선택하는 사람은 국민과 당원”이라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사전 조정해서 누가 나가고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주엔 출마 결단…최경환

이처럼 친박계 중진들의 대표 도전이 잇따르자 최 의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표 분산으로 당선을 장담하기도 어려운데, 청와대나 정권 주류에선 임기 말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그의 출마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이번주 내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일각에선 서청원 의원의 대표 출마론도 제기하고 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 의원이 어렵다고 하는 상황이라 대안이 없다”며 “어제부터 의원들이 삼삼오오로 서 의원이 (당 대표를) 맡으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계파 활동으로 당 발전을 저해할 경우 징계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당 대표 등 당직자는 부적절한 계파 활동이 금지된다.

비대위는 또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부위원장에 정운천 의원을 임명하는 등 윤리위를 새롭게 구성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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