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0대 국회의원 선거, 20~30대초반 투표율 크게 늘어"
[경향신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난 총선에 비해 20대~30대 초반의 투표율은 크게 늘었지만,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20~30대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70대가 73.3%로 가장 높고 그 뒤로 60대가 71.7%, 50대가 60.8% 순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52.7%, 50.5%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간 19세의 투표율은 53.6%였다. 50대부터 70대까지는 선거인수 비율보다 투표자수 비율이 더 높아 중·노년층이 투표참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지만 이는 19대 총선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20대 전반의 투표율은 45.4%였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55.3%로 크게 늘었다. 4년전 총선에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투표율은 각각 37.9%, 41.8%에 그쳤지만 이번엔 49.8%, 48.9%로 뛰었다. 반면 50대의 투표율은 62.4%에서 60.8%로 소폭 감소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로 전체 투표자수 대비해서는 21.0%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19세(18.1%)와 20대(17.9%)가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선거인수 비율(15.8%)보다 투표자수 비율(23.4%)이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시·도별 투표율은 광역시 이상 8개 도시 중에선 세종(63.5%)이 가장 높았고, 도지역에서는 전남(63.7%)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4.8%를 기록한 대구였다.
재외국민투표에는 신고·신청인 중 41.4%가 참여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전반 49.7%, 20대 후반 46.8%, 30대 후반 4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58.0%로 남성이 58.8%, 여성이 57.4%를 기록했다.
투표율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체계적 무작위 추출방식에 따라 전국 1만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만53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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