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시리아 난민, 터키 국적 취득 가능" 시사

정이나 기자 2016. 7. 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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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터키에 체류중인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시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라마단 금식 후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가진 만찬에서 "우리의 시리아 친구들이, 원한다면, 터키 국적을 취득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7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인들의 터키 시민권 취득 절차 방법이나 자격요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내무부가 곧 시민권 취득절차와 관련한 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킬리스의 시리아 난민들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형제이고 자매"라며 "터키도 여러분의 고국"이라고 말했다.

킬리스에는 터키 현지인들보다 더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다.

터키 정부는 2011년 이후 내전을 피해 입국한 시리아인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이다. 극히 일부만이 취업허가나 체류권을 부여받은 상태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소셜미디어에는 우려와 지적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시민권 부여는 한 사람의 요구만으로 이뤄질수 없다"며 "국민투표를 개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 나라에 시리아인들을 원하지 않는다(#ulkemdeSuriyeliistemiyorum)'는 의미의 해시태그도 트위터에서 봇물을 이뤘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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