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내주 애틀랜틱시티 방문..트럼프 '카지노 파산' 정조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본선 맞상대인 공화당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잇단 카지노사업 실패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6일 뉴저지 주(州) 애틀랜틱 시티를 방문할 예정이다.
애틀랜틱 시티는 트럼프가 카지노를 운영하다가 파산시켰던 곳으로, 여기에는 앞으로 본선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이슈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트럼프는 1990년 애틀랜틱시티에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을 오픈했다가 1년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문어발식 경영으로 호텔과 항공 등 여러 비즈니스에서 파산한 경력이 있다.
특히 문제의 트럼프 타지마할은 현재 억만장자 투자가이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곳 직원 1천 명은 2014년 10월부터 건강보험과 연금수당 지급이 중단됐다며 전날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주 애틀랜틱 시티 방문 때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 캠프는 전날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기업파산 경력으로 볼 때도 트럼프는 기질상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5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서비스노조 연차총회에 참석해 트럼프의 국가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럼프는 자기 회사를 파산시켰던 것처럼 미국을 파산시킬 수도 있다"고 신랄하게 공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애틀랜틱 시티 방문은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자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까지 동시에 겨냥한 측면이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이는 애틀랜틱 시티가 뉴저지 주에 속해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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